[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각) 화재가 발생한 홍콩 아파트 단지의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었다.
BBC,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주거용 32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큰불이 났다. 화재가 난 단지는 2000가구에 약 48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당국은 27일 새벽 기자 회견을 통해 화재 현장에서 40명, 병원으로 이송된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45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280명 가량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은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은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7일 새벽 공사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건설회사 이사 2명과 공사 감독관 1명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건물 외부에서 방화성이 없는 보호재와 건물 창문에서 불에 잘 붙는 스티로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불길이 상층으로 옮겨붙으면서 건물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지고 유독성 연기가 가득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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