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이날 제2경주에서 김혜선(37)은 처음 주로에 선 '퍼펙트플래시'와 호흡을 맞춰 4위로 골인하면서 17년 간의 기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평소 카리스마와 승부욕으로 중무장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흐르는 눈물을 끝내 참지 못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한 김혜선 기수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조교사 김혜선으로서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09년 데뷔한 김혜선은 통산 5129경주에 출전해 467회 우승을 기록했다. 2017년 여성기수 최초 대상경주 우승 등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2024년에는 그랑프리(G1)에서 우승하며 한국경마 10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김혜선은 조교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부경 5조 조교사로 나선 그는 '플라잉에이스', '퀸오브드래곤' 등 총 26두를 위탁 받았다. 기수 시절 말에 대한 깊은 애정과 스마트한 경주 전개능력으로 팬들의 신임을 얻어온 만큼 조교사로 만들어 나갈 새로운 역사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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