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떤 결과가 되든 현실을 받아들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A대표팀 감독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을 앞두고 한 말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이 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식에는 48개국 중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이 참석한다. 북중미월드컵에는 48개 국가가 출전한다. 아직 6개 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4장)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2장)를 통해 마지막 6개 출전국이 최종 확정된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4일 '모리야스 감독이 4일 조 추첨식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8위)에 의해 처음으로 포트 2에 들어갔다. 대진 상대, 이동 등을 고려하면 개최국인 미국과 같은 D조가 이상적'이라고 보도했다. 사전에 멕시코는 A조, 캐나다는 B조, 미국은 D조로 확정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어떤 결과가 돼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일본축구협회로서는 포트 1이 미국인 그룹 D가 최적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강호를 비팔 수 있다. 조별리그를 선두로 통과하면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비교적 이동이 적다. 시차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 현재 발표된 일정에 비춰보면 첫 경기는 캐나다 밴쿠버다. 그러나 2차전 시애들, 3차전 샌프란시스코다. 남북 이동만으로 예선을 치르게 된다. 조별리그를 1위로 돌파하면 샌프란시스코-시애틀-LA로 시차 없이 지낼 수 있다. 직전 대회에선 스페인, 독일 등과 한 조에 묶였었다. 그럼에도 16강전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포트 3~4에 노르웨이나 이탈리아 등 강국이 들어갈 수 있다. 일본은 더 성장한 만큼 8강 진출, 더 나아가 그 이상도 꿈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 데일리스포츠는 '일본이 처음으로 포트 2에 들어갔다. 강호와의 대전을 피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악의 케이스, 이른바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것도 걱정된다. 아르헨티나(포트 1)-노르웨이(포트 3)-이탈리아(포트 4)인 경우가 가장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4개국씩 12개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24개국에 3위 중 상위 성적 8개국을 더한 32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