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세트 8-8. 앞서 3세트엔 듀스 혈투를 치른 두 팀의 승부가 갈리는 분수령이었다.
여기서 대한항공은 5연속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네트 위에서 봉쇄하며 전의를 상실케 했다. 삼성화재가 김우진-손현종-아히로 공격수를, 오픈-속공-퀵오픈 으로 플랜을 바꿔가며 공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이를 완벽히 읽고 벽을 쳤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0연승과 더불어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5연속 블로킹은 현대캐피탈(7연속, 2011년 2월)에 이은 V리그 통산 2번째 연속 블로킹 기록이다. 5개중 김규민(3개) 러셀(2개)이 연속 블로킹을 터뜨렸다. 이날 러셀은 올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후위공격, 블로킹 3개 이상 한경기에 동시에 기록하는 것)까지 달성하는 감격도 누렸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민재는 하필 이 순간 교체로 벤치에 나가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재는 "와와 하면서 봤다"며 자신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되새겼다.
김민재는 이날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4개의 블로킹을 터뜨리며 흐름을 타고 있다. 그는 "최근 몇경기 분석이 잘 맞고 있다. 또 양쪽에 러셀-정지석이 워낙 블로킹을 잘하는 형들이라, 사이드를 확실히 잡아주고 미들에서 붙는 형식으로 블로킹을 들어간다. 그러면 사이드를 피하려다 나한테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웃었다.
러셀은 "4세트는 이날 상대의 모든 분석이 끝난 시점 아니겠나. 삼성의 플레이를 예상해서 움직인 결과"라며 "상대 세터의 움직임을 보고 과감하게 블로킹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헤난 대한항공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공격성공률이 정말 높다. 미들블로커는 블로킹이 중요하지만, 또 중앙공격을 잘해줘야 양쪽 날개도 힘을 받는다"며 칭찬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는 "미들블로커는 공격성공률이 60% 이상 나와줘야 경기가 쉬워진다. 또 그만큼 내가 때려줘야 우리 팀에서 좋다"며 화답했다.
"한선수 형이랑 대화를 많이 한다. 자주 혼나지만 그만큼 신뢰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멀리서 떠라', '힘 빼라' 같은 말이다. 빠르게 줄 자신이 있으니 속공을 멀리서 뛰어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면 또 칭찬도 해준다."
대한항공은 선수의 질뿐만 아니라 양에서도 손꼽히는 팀이다. 한선수-유광우, 러셀-임동혁, 김규민 김민재-최준혁 조재영, 정지석 정한용-임재영 등 포지션 별로 뒷받침하는 선수들의 퀄리티가 눈부시다. 여기에 이날 베테랑 곽승석도 올시즌 첫 출전의 기쁨을 누렸다.
김민재는 "누가 들어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웃었다. 러셀은 "우린 연습할 때 선수가 고정돼있지 않다. 서로 섞어서 훈련하다보니 실력이 점점 더 느는 것 같다. 어느 순간 누가 들어가도 그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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