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시리즈 최원섭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독보적인 코미디"
문채원, 권상우의 첫사랑 역할…"데뷔 이후 가장 긴 생머리 고집했죠"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아마 '하트맨'이 2026년에 첫 번째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가 될 것 같아요. 포문을 여는 영화답게 즐겁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달 14일 개봉하는 최원섭 감독의 신작 '하트맨'의 주연 배우 권상우는 11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십분 드러냈다.
권상우는 뮤지션의 꿈을 접고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다 우연히 15년 전 첫사랑 보나(문채원)를 마주쳐 마음속 열정을 일깨우는 승민 역을 맡았다.
그는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설렘을 느낄 때의 감정을 전해드리는 영화"라면서 "영화 '노팅힐'(1999)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상우는 최원섭 감독의 전작 '히트맨'(2020)과 '히트맨 2'(2025)에 이어 또다시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는 "감히 얘기하자면 '히트맨' 시리즈보다 훨씬 재밌다"면서 "'하트맨'을 만들기 위해서 '히트맨'을 찍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표현했다.
최원섭 감독은 "권상우의 코미디 감은 독보적인 것 같다"며 "세 번째로 작품을 하다 보니 호흡은 물론 훨씬 더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추운 겨울에 따듯한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좋다"고 덧붙였다.
승민의 첫사랑 보나 역은 문채원이 연기했다. 그는 전형적인 첫사랑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촬영 중엔 '긴 생머리'를 고집했다고 한다.
문채원은 "주변의 남자 지인들에게 의견을 구해보니 단발보다는 긴 생머리가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하트맨'에서의 머리 길이가 데뷔 이후로 가장 긴 머리였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권상우는 "문채원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하트맨'에서의 모습이 가장 예쁘다고 자부한다"면서 "첫사랑 역으로 나온 보나가 너무 아름다워서 따로 준비도 필요 없이 본능적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극 중에선 보나가 승민의 첫사랑으로 나오지만, 실제론 문채원이 어릴 적 제일 처음으로 좋아했던 배우가 권상우였다고 한다.
문채원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설레는 마음이 든 게 (권상우를 보면서) 처음이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좋아했던 선배들을 배우가 되어 만나는 건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 승민과 함께 록밴드로 활동했던 단짝 친구 역은 배우 박지환이, 승민의 친동생 승호 역은 표지훈이 맡았다.
권상우와 박지환은 록스타를 꿈꾸는 대학생 연기에도 직접 나서며 노래와 악기 연주, 율동까지 소화했다고 한다.
박지환은 "(권상우와) 실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것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잘 준비된 영화 특유의 기분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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