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전드가 떠난 길,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예우해주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홈커밍, 토트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가 곧 공개된다'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한국어로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손흥민의 마지막 순간들을 담은 스퍼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가 곧 공개된다'며 '오후 6시30분 공식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손흥민이 인터뷰를 시작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 슬레이트를 치는 모습이 나왔다.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준비 장면이 쭉 이어졌다. 런던 고별식까지, 손흥민의 작별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보인다.
손흥민은 10일 다시 영국 런던을 찾았다. 작별 인사를 위해서였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작별을 고한 손흥민은 여러차례 토트넘 홈구장을 방문해 팽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손흥민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말끔한 회색 코트를 차려입은 손흥민은 먼저 경기장 앞 하이로드 일대 건물에 새겨진 손흥민 기념 벽화와 마주했다. 자신의 전매특허 '찰칵 세리머니'와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는 역사적인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샷이 새겨진 벽화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했다. 그는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에 있을 건 다 있다. 이 유산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스퍼스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벽화 우측 하단에 직접 사인까지 했다.
토트넘 역사상 홈구장 근처에 벽화로 '박제'된 레전드는 레들리 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세 명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서 토트넘 비유스, 비잉글랜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경기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입장을 준비하는 '현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금쪽이 공격수' 히샬리송,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 '절친' 벤 데이비스, 그리고 장기 부상 중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등 정든 동료들과 포옹, 인사를 나누며 재회를 즐겼다. 토트넘 구단이 준비한 엠블럼 모양의 황금 기념패를 선물로 받은 손흥민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마이크를 잡고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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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저녁, 저 쏘니입니다. 여러분 저 잊지 않으셨죠? 이곳에서 놀라운 10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항상 토트넘인으로 남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일 것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도 나와 함께 해주면 좋겠고, LA에 놀러오면 기쁘게 맞이하겠습니다.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손흥민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눈시울은 어느 새인가 붉어졌다.
손흥민은 이후 자신의 SNS에 '어젯밤 이곳에 돌아와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것은 내가 여름에 팀을 떠난 이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라며 '모든 일들이 너무 빨리 자나가다보니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어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면 여러분들이 나에게 이 클럽이 얼마나 특별한지, 내가 선수가 되기까지 무엇을 했는지 알 것'이라며 '이 사실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이다. 모두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했다.
토트넘은 벽화에 이어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하며, 손흥민을 명실상부 레전드로 대우를 확실히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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