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시대 저물어"…신임 CEO "AI 기능 끌 수 있는 이용자 선택권 보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웹 개방성과 자유 운동을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의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도 인공지능(AI) 기능을 채용하기로 했다.
재단의 자회사 모질라코퍼레이션의 앤서니 엔조-디메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어폭스에 AI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모질라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생성 AI가 주목받으면서 전통적인 검색에 적합한 기존 브라우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모질라는 최근 공개한 전략 보고서에서 "검색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검색 광고 시장이 급격히 쇠퇴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다만 엔조-디메오 CEO는 AI에 의한 개인정보 문제 등을 우려한 듯 "AI는 항상 선택사항이어야 하며 사람들이 쉽게 끌 수 있어야 한다"고 이용자 선택권을 강조했다.
모질라는 이용자가 직접 AI 모델을 선택하고 개인정보 관련 설정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AI 윈도' 기능을 통해 이를 구현할 계획이다.
AI 개발사들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창구인 웹브라우저를 확보해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고자 하고, 반대로 웹브라우저 운영사들은 AI 기능을 기존 브라우저에 도입해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픈AI와 퍼플렉시티는 각각 '아틀라스'와 '코멧'이라는 이름의 자체 웹브라우저를 최근 선보였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크롬과 에지 브라우저에 AI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전 세계 PC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에지, 사파리에 이어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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