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진또배기' 원곡자인 가수 이성우가 떠난지 7년이 흘렀다.
지난 2018년 故 이성우는 그해 6월, 몸이 안좋아 병원에 갔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12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1959년생인 이성우는 오랜 무명 가수 끝에 '진또배기'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며 트로트가수로서 인정 받았다.
처음부터 가수로 데뷔한 것은 아니었다. 고인은 평범한 직장으로 일했지만 IMF 때 퇴직하게 됐고, 퇴직금과 대출까지 받아서 앨범을 내고 가수가 됐다고.
오래가지 않아 앨범 사기를 당하고 빚이 늘게 됐지만 故 이성우의 가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버지의 꿈을 이어 받아 가수가 된 아들 이승환은 2022년 KBS '아침마당'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는 언젠가는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아침마당'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꿈을 꾸셨다. 아버지는 힘든 상황에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을 하셨다"고 울컥했다.
이어 "마침내 2008년 3집 앨범 때 아버지가 부른 '진또배기'가 히트를 쳤다. 그 당시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승환은 "사실 아버지는 빚을 가족들에게 물려줘선 안된다며 매일매일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며칠 후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라고 오열했다.
故 이성우가 떠난 후 2년 뒤, '진또배기'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이 부르며 공전의 히트를 쳤다. 하지만 원곡자인 이성우는 '진또배기' 전성기를 미처 보지 못한 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찬원은 故 이성우의 가족들과도 꾸준히 연락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22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찬원이 연 '찬또백반집'에는 이찬원의 인생을 뒤바꾼 노래 '진또배기'의 원곡자인 故 이성우의 아내와 아들이 찾아와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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