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정치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김흥국이 정치와 절연을 선언, 본업으로 돌아가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22일 '김흥국 들이대TV'에는 '김흥국,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다'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김흥국은 "방송이고 행사고 전혀 없다. '김흥국의 들이대TV' 유튜브를 열심히 하고 있고 틱톡 라이브도 하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이제 바닥이라고 봐야 한다. 어떻게 회복을 할지 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다. 예전에는 좋았는데 저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더 열심히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좋게 봐주는 그날까지 인생 제대로 한번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동안 정치 행보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정치를 잘 모른다. 목을 매달 정도의 정치꾼은 아니다. 이제 정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아주 끝을 냈다.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다. 단지 '대한민국이 잘되고 잘 살아야 된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치계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25년 만에 정치 활동을 끝낸다고 했더니 많은 기자분들이 '정계 은퇴, 방송 복귀'라고 하던데, 저는 배지를 단 사람도 아니었다. 성향이 맞고 서로 도와 달라 해서 지지하고 가다 보니 정치색이 너무 강해졌는데,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호랑나비' 때 주신 사랑을 다 까먹었다. 이렇게 엄청난 추락은 살면서 처음 겪는다. 사람 만나기도 두렵다. 제가 봐도 아들 딸 보기 부끄러울 정도의 아버지가 됐다. PD,작가, 관계자 여러분. 방송이 그립고 마이크 잡고 싶고, 정말 예전의 모습, 노래와 웃음을 여러분들한테 다 드리고 싶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울컥했다.
한편 김흥국은 대표 보수 성향 연예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김문수 전 장관 등을 지지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당시 나경원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자문단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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