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2' 퍼블리싱 계약 해지에도 주주 관계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 개발사 슈퍼캣은 넥슨과 '바람의나라2' 퍼블리싱 계약 해지 관련 합의를 마무리하고, 주주 관계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넥슨은 이에 따라 슈퍼캣 투자사이자 주주로서의 지위에 부합하는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슈퍼캣은 이에 따라 독자 지식재산(IP) 개발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슈퍼캣 관계자는 합의 배경에 대해 "차기작 출시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선의 전략적 판단"이라며 "자사의 색깔을 담은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넥슨은 2018년 슈퍼캣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넥슨은 2020년 슈퍼캣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출시했고, 2022년에는 라인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던 슈퍼캣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19%까지 늘렸다.
넥슨은 이후 슈퍼캣과 '바람의나라2'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으나, 핵심 개발자 이탈로 제작이 늦어지고 '환세취호전 온라인'도 논의를 거쳐 개발이 취소되면서 지난 4월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juju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