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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3일 첫 상업발사 시도에 실패했지만, 업계에서는 민간 특성상 첫 발사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발사 경험을 확보한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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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업계에 따르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의 첫 발사 시도는 사실상 실패의 역사로 점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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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발 발사체 첫 발사 성공률도 25~30%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민간 발사체 성공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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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차례 연속 실패했고, 자금난으로 마지막 시도로 도전한 네 번째 시도 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거듭났다.
발사 4분 후 지상 추적시스템 장비 결함이 발생하면서 안전 담당자가 발사체에 비행 종료 명령을 내려 고도 224㎞ 상공에서 폭발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라, 버진 오빗 등 상업 발사에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첫 발사에서 실패를 맛봤다.
일본 최초 민간 발사체 발사를 시도한 스페이스원도 지난해 3월 1차 발사에서 이륙 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고 12월 2차 발사에서도 발사 후 약 3분 만에 추락했다.
독일 스타트업 이자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도 지난 3월 발사체 '스펙트럼' 첫 발사에서 30초 만에 바다로 추락해 폭발하는 경험을 통해 이노스페이스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이노스페이스도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쓰는 1단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이 정상 점화하고 계획된 비행 구간을 수행하면서 이륙과 1단 엔진 점화, 수직 비행 등 각종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런 데이터들은 발사체 개발뿐 아니라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국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첫 발사에서 1단 분리까진 성공했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는데, 이때 경험을 발판 삼아 재사용 중형 발사체로 개발 방향을 틀기도 했다.
3차원 프린팅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을 기반으로 발사체를 개발하는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밋이 올해 초 투자한 이후 직접 CEO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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