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스타 강사 정승제가 예정돼 있던 인터뷰를 돌연 취소했다. 최근 메가스터디 소속 일타 강사 현우진과 조정식이 문항 거래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제작진은 "오는 6일 오전 예정됐던 정승제 선생님의 라운드 인터뷰가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공식 안내했다. 당초 정승제는 정형돈, 한선화와 함께 출연 중인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 나흘을 앞두고 예고 없이 일정을 접으면서 업계에서는 최근 '일타 강사 기소 사태'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기소된 조정식과 정승제가 채널A '티처스' 시리즈를 통해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 온 만큼, 공식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질 가능성을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은 현우진과 조정식을 포함한 사교육 관계자 40여 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현우진은 2020~2023년 동안 현직 교사 3명에게 약 4억 원을 지급해 문항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으며, 조정식 역시 약 8000만 원을 주고 문항을 수수한 혐의, 나아가 EBS 교재 문항 선제공을 요청한 혐의까지 적용됐다.
정승제 측은 인터뷰 취소 사유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인 현우진은 "문항 공모 등 여러 경로 중 하나였을 뿐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른 보수 지급이었다"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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