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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오피셜' 작심 고백, '포체티노 이후 파리 목숨' 토트넘 감독직 "즐기기 어렵다" 인정..."고개 숙이고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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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토트넘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음을 직접 밝혔다.

영국의 가디언은 3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는 토트넘 감독직을 즐기기 어렵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토트넘의 선택은 프랭크였다. 포스테코글루가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리그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경질되자, 곧바로 후임을 구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프랭크를 데려왔다. 하지만 프랭크의 토트넘은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 잘나가던 시기도 있었으나, 곧바로 분위기가 꺾였다. 답답한 공격과 흔들리는 수비 등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프랭크의 후임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올리버 글라스너가 이름을 올렸다. 글라스너는 과거 오스트리아 무대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능력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볼프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를 이끌었고, 프랑크푸르트 시절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그의 유관 행보는 이어졌다. 팰리스를 이끌고 FA컵 우승에 성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글라스너라는 구체적인 후보가 거론된다는 의미는 프랭크의 입지가 그만큼 위태롭다는 뜻이다. 프랭크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는 토트넘 수뇌부는 아직까지 프랭크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다만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고, 경기력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토트넘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랭크는 이런 분위기와 압박감 속에서 토트넘 감독직이 즐기기 어려운 자리임을 인정했다. 가디언은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자신의 직책이 즐겁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애초부터 과도기적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시즌을 헤쳐나가면서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는데, 그중 가장 큰 문제는 팀의 창의성 부족이다. 토트넘은 목요일 브렌트포드와의 0대0 무승부 이후 팬들의 야유와 지루한 토트넘이라는 외침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프랭크는 "정말 큰 변화를 겪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고 힘들 때, 아마 즐기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힘들게 뛰다 보면 그 순간이 즐겁지는 않지만, 그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묵묵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안다. 우리는 끝까지 버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독직을 즐기고 있냐는 물음에 "간단히 말하자면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 마라톤과 같고, 지금이 제가 달리고 있는 구간 중에서도 특히 힘든 구간처럼 느껴지지만, 고개를 숙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PL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감독조차 토트넘 감독직의 무게감을 어려워했다. 프랭크가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토트넘 감독 생활은 즐겁지 못한 채 마무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