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축구스타가 위조 처방전 사용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윙어 조던 아이브가 위조 처방전을 이용해 수면제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려 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31세의 아이브는 리버풀(2012~2016년) 시절 58경기에 출전했고 더비 카운티(2014~2015년), 버밍엄 시티(2014년), 본머스(2016~2020)) 등을 거치며 EPL에서 총 119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저니맨'으로 여러 팀을 떠돌다가 지난해 11월 불가리아 1부리그 로코모티프 소피아와 2027년 여름까지 입단 계약을 했다.
하위리그를 전전하다가 새출발을 준비하는 가운데 법정 사건에 휘말렸다. 아이브는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을 얻기 위해 위조 처방전을 두 차례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브는 지난 2024년 5월 24일 영국 혼시 로드의 한 약국에서 위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처방전을 사용했고, 4일 후 같은 약을 더 받으러 다시 방문했다고 한다. 두 번째 방문 때, 아이브의 처방전을 수상하게 여긴 약국 직원이 문제의 처방전을 압수했다.
이로 인해 아이브는 영국 수사 당국에 의해 사기 행위에 사용될 물품을 소지 또는 관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브는 8일 오후(현지시각) 하이버리 코너 치안법원에 출두해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데니스 브레넌 지방판사는 아이브가 재판 진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을 인정해 1차 재판 기일을 4주 후인 2월 5일로 연기하는데 동의했다.
기소 관련 통지문이 아이브가 지난해 말 로코모디프 소피아 입단을 위해 불가리아로 이주한 이후 런던 남부 사우스워크에 있는 가족 집으로 배달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이브는 이날 오전까지 형사 사건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아이브의 변호사는 법정에서 "저희 의뢰인은 오늘에서야 이 사건이 심리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아이브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는 현재 불가리아에 살고 있으며, 프로축구 선수이고, 도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당초 아이브 측은 불가리아 리그가 여름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6개월 동안 재판 연기를 요청했지만 관철되지는 않았다. 대신 판사는 "아이브가 2월 5일 재판 기일에 화상 연결을 통해 출석하는 것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법원과 불가리아 당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브는 아직 혐의에 대한 유죄 또는 무죄를 인정하는 진술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재판에 따라 처방전의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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