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가면 벗어, 호나우지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팬이 최근 대한민국 공격수 양현준을 바라보는 심정이 담긴 합성사진이 공개됐다. 셀틱팬 모임인 '셀틱FC 팬 그룹'은 11일(한국시각), 양현준과 전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호나우지뉴를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양현준은 헤어밴드와 장발 곱슬머리를 하고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셀틱FC 팬 그룹'은 'MON(마틴 오닐)이 돌아오면서 '얀갈디뉴'(Yangaldinho)를 함께 데려왔다'라고 했다.
전설적인 선수와 합성은 특정 선수를 추켜세울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주년인 2022년 손흥민(LA FC)을 '브라질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합성했다. 하고 많은 헤어스타일 중에 호나우두가 한-일월드컵 때 선보인 깻잎 머리를 적용했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지난해 9월 한 팬에 의해 '뮌헨 대선배'이자 독일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프란츠 베켄바워와 합성됐다. '최고의 수비력을 펼치는 뮌헨 수비수'라는 찬사다.
양현준은 최근 4경기 폼만 보면 호나우지뉴 부럽지 않다. 지난달 리빙스턴(4대2 승)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티시프리미어십 19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폭발한 뒤 21라운드 레인저스(1대3 패), 22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4대0 승)전에서 연속해서 2, 3호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 3골로, 팀내 누구보다 많은 골을 폭발했다.
주로 백업 윙어로 나서던 양현준은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잠자던 득점력을 터뜨렸다. 레인저스전에선 아치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가 떠오를 정도로 과감한 문전 침투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던디전에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나서 전반 27분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셀틱은 양현준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32분 아르네 엔겔스, 후반 18분 벤자민 니그렌, 후반 24분 마에다 다이젠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0 대승하며 2연패를 씻었다. '역대급 재앙' 낭시 감독이 물러나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마틴 오닐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이 성공했다. 13승 2무 6패 승점 41(21경기)을 기록한 셀틱은 레인저스(승점 41)를 득실차로 따돌리고 2위를 탈환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허츠(승점 44)와는 3점차다.
양현준은 후반 27분 루크 맥코완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72분 동안 1골을 비롯해 슈팅 3개, 키패스 1개, 크로스 성공 1개, 리커버리 3개, 지상경합 성공 3개 등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8.9)을 받았다.
양현준은 15일 폴커크전에서 3경기 연속골 및 4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