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트피스FC'로 불리는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이 하루에 세트피스 20~22호골을 한꺼번에 작성했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라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4대1 대승을 따내며 무난하게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최고 수준의 세트피스 전략을 구사해온 아스널의 세트피스 능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4골 중 무려 3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빚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아스널이 단일경기에서 코너킥으로 2골 이상을 넣은 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8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9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각각 코너킥으로 2골씩 넣었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 마르티넬리, 노니 마두에케, 이선 완예리, 미켈 메리노, 에베레치 에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벤 화이트,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선발 투입했다.
전반 3분 콜비 비숍에게 선제실점한 아스널은 5분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뇌르고르의 슛이 안드레 도젤에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25분, 노니 마두에케의 코너킥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밀어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한 마르티넬리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헤더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아스널 입단 후 첫 해트트릭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10명이나 교체하는 변화 속 4대1, 3골차 승리를 따냈다. 개막전에서 무릎을 다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복귀전, 16세 신성 수비수 마를리 살몬의 데뷔 등 긍정적인 요소도 챙겼다.
아스널은 포츠머스전 포함 올 시즌 31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세트피스로만 22골을 넣었고, 그중 17골을 코너킥에서 만들었다. '세트피스 전문' 니콜라스 조버 코치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독 선두를 달리며 2004년 이후 22년만의 우승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아스널은 경기력에 더 완벽을 기하기위해 '스로인 전문'으로 알려진 안드레아스 게오르크손 코치도 영입했다.
아스널은 15일 첼시와의 EFL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