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가 막판 요동칠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레그먼의 시카고 컵스 계약이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MLB닷컴은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가 브레그먼과 5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약 255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3루수인 브레그먼은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2할7푼2리 출루율 0.365 장타율 0.481, OPS+ 132를 기록한 강타자. 컵스는 지난 두 번의 오프시즌 동안 FA로 브레그먼을 영입하려 시도하려고 했다.
브레그먼이 컵스행을 확정지으면서 시장도 요동칠 예정. MLB닷컴은 '컵스가 코디 벨린저, 혹은 카일 터커 영입 경쟁의 주변부에라도 있었다는 소문이 일부 있었는데, 브레그먼 계약으로 인해 이 두 선수 경쟁에서 컵스가 빠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토론토는 여전히 터커 영입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양키스·메츠·다저스도 경쟁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벨린저와 양키스는 협상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SPN은 교착상태가 빠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메츠는 벨린저에 관심이 있고, 다저스 역시 옛 스타와 재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컵스가 브레그먼을 영입하면서 원소속팀인 보스턴도 바빠졌다. 매체는 '가장 분명한 선택지는 2루수로 뛸 수 있는 보 비셋에게 관심을 돌리고, 마르셀로 메이어를 3루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다만 토론토가 터커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비셋의 토론토 잔류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보스턴이 비셋 영입에 실패할 경우,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영입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컵스 역시 교통 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컵스는 내야 자원이 넘치게 됐고, 니코 호너나 맷 쇼가 트레이드 가능 자원이 될 수도 있다'라며 '쇼가 분명히 더 높은 트레이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쇼는 6년 간 컵스 소속이어야 하는 반면, 호너는 다음 겨울 자유계약을 앞두고 있다. 다만 호너는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한 검증된 메이저리그 선수로, 2026년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에게는 더 안전한 선택지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컵스는 쇼와 호너를 모두 보유한 채 올 시즌에는 쇼를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활용하고 다음 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기용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