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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결국 바닥까지 추락했다..."빅클럽 아니야"→"SON 이적 후, 스타 선수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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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까지 사라진 토트넘의 현실은 처참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야 하기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실과 기대의 괴리가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올 시즌 토트넘을 보여주는 현주소다. 토트넘의 2024~2025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길고 길었던 무관의 늪에서 벗어났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목말랐던 우승의 한을 풀었다. 아쉬움도 확실했다. 리그 17위,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 트로피를 들어올렸음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바톤을 이어받은 프랭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이 된 감독이었다.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EPL 승격, 잔류, 그 이상의 성적까지도 거둔 인물이다. 막대한 자본 대신 적절한 선수단 구성으로 팀을 착실히 구성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까지 토트넘에 이별을 고한 상황에서, 리빙딜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기대는 한 시즌을 가지 못했다. 프랭크 체제에서 비교적 순탄하게 시작하는 듯 보였던 토트넘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14위, 최근 7경기 단 1승, 홈 승률 20%가 토트넘의 올 시즌을 정의하는 키워드들이다. 이런 평가는 팬들만의 생각이 아니다. 영국 언론도 토트넘의 현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내놓았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시즌 전 성명을 통해 여러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이 중요하고, 올 시즌 접근 방식의 변화가 좋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었다. 프랭크 감독 또한 EPL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컵 대회에서도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로 시간을 돌려보면 목표는 모두 빗나갔다. 모든 말은 행동이 아닌 그저 말에 불화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문제가 발생한 원인으로 해리 케인에 이은 손흥민의 이탈을 꼽았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며 '내부적으로 혼란에 빠져있다. 안정을 추구하면서 모든 것을 바꿨다.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젠가탑을 쌓는 것 같다. 케인, 손흥민 시대 이후 토트넘은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팀이 됐다.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팀을 얼마나 지탱했는지가 이제는 분명해졌다. 이제 이 구단은 화려하거나 빅클럽이 아니다. 구단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시기지만, 약속만 할 뿐 이행하지 않는 구단에 팬들은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에 구심점 상실이라는 큰 영향을 미쳤다. 오랜 시간 팀의 중심을 잡았던 선수가 사라지자, 올 시즌 토트넘은 단순히 경기력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장단의 리더십, 일부 선수들의 갈등 등 다양한 선수단 문제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토트넘의 추락에 우려 섞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력, 선수단 어느 상황도 나아지지 못하는 토트넘이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프랭크 감독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