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재선임된 지 3개월여 만에 토트넘을 떠난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공동 단장이 1월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대로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파라티치 단장은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단장으로 일했으며, 두 번째로 직을 맡은 지 불과 몇 달 만에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15일 파라티치 단장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라티치는 요한 랑게와 공동 단장 직책을 맡았다. 성과 개발, 스카우팅, 영입을 포함한 토트넘의 전략을 지휘했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 '분식회계' 혐의에 연루돼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2년6개월의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의 효력이 전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항소가 이탈리아 최고 스포츠 법원에서 기각됐고, 토트넘은 2023년 4월에 사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당시 '파라티치 단장은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금지에 대한 항소에 실패했고, 논쟁이 계속되는 동안 단장으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파라치티는 자신의 법적 지위에 집중하기 위해 즉시 클럽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0개월이 흘렀다. 파라티치는 그동안 음지에서 레비 전 토트넘 회장을 보좌했다. 레비 회장이 떠났고, 파라티치 단장은 복귀했지만 그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의 수석 스카우트 출신인 파라티치 단장은 2010년 7월 유벤투스로 합류해 전성기를 열었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유벤투스에서 단장과 전무이사를 맡았다. 그는 유벤투스 단장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의 영입을 진두지휘해 유명세를 탔다.
토트넘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 등의 영입에 산파 역할을 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부터 5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토트넘에서 동력도 잃었다. 토트넘은 겨울이적시장에서 매력이 없다. 1억5000천만파운드(약 2960억원)의 이적 자금을 마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이미 '기피 구단'으로 낙인찍혔다. 앙투안 세메뇨는 오랫동안 공을 들였지만 맨시티 이적을 선택했다.
'빅네임' 영입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