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가수 제시카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소녀시대 노래를 메들리로 부른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제시카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아레나 오브 스타스(Arena of Stars)에서 콘서트 'Reflections in Malaysia'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후 처음으로 소녀시대 활동 당시 함께 했던 곡들을 메들리로 불렀다. 제시카는 '지(Gee)', '소원을 말해봐',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와 마지막 활동곡인 '미스터 미스터 (Mr. Mr)',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까지 연이어 불렀다.
이에 대한 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탈퇴한 멤버가 소녀시대 활동곡을 부르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과 소녀시대 시절부터 함께 해온 팬들을 위한 이벤트라는 의견으로 나뉜 것.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소녀시대 탈퇴 후 멤버 저격 의혹까지 불거진 제시카의 '추억 팔이'를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했지만 2014년 '미스터 미스터(Mr. Mr)' 활동을 마지막으로 소녀시대에서 탈퇴했다. 이후 패션 브랜드 사업과 솔로 활동을 병행해온 제시카는 지난 2002년 8월 소설 '브라이트'를 출간했다가 소녀시대 활동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다. 제시카의 소설 속 주인공 9인조 걸그룹에서 배척당해 퇴출되는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 해당 소설에서 레이첼은 패션 사업을 병행하다 일부 멤버와 갈등을 빚는 내용이 담겨 소녀시대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제시카는 2023년 싱가포르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소녀시대 활동과 솔로 활동 차이를 비교하며 "솔로 활동은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그룹 활동은 홍차를 마시고 싶지 않더라도 5명이 마시고 싶다 하면 마셔야 했다. 정말 작은 선택부터 큰 선택까지 이런 방식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또 소녀시대 탈퇴 이후에 대해 "내 삶에 있어 힘들고 어두운 시기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제시카 탈퇴 이후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것과 달리 제시카는 여러 차례 소녀시대에 대해 언급해 팬들이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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