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서 독일 무대로 임대를 떠난 일본 유망주의 발언이 논란이다.
일본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는 13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잠시 떠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를 떠난 타카이 코타의 발언을 주목했다.
타카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공을 들여 데려온 일본 축구의 차세대 주축 자원이다. 구단은 그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일본 J리그 출신 해외 이적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인 500만 파운드(약 98억 원)를 과감히 투자했다.
일본과 영국 현지에서는 타카이가 한국의 최고 유망주 양민혁과는 다른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양민혁과 달리 타카이는 즉시 1군 전력으로 분류된 영입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일본 명문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성장한 타카이는 2023시즌부터 1군에 정착했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미 일본 대표팀 경험까지 쌓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전 비중이 제한되더라도 컵대회를 중심으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이적 직후 상황은 기대와 어긋났다. 타카이는 족저근막염으로 합류와 동시에 이탈했고, 프리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시즌을 맞았다. 장기 공백 이후에도 흐름은 좋지 않았다. 결국 그는 토트넘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선수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12월에 복귀해 지난해 토트넘의 마지막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데뷔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월드컵 출전의 희망을 품고 있는 타카이는 토트넘을 잠시 떠나기로 결정했다. 행선지는 한국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있는 묀헨글라트바흐였다. 토트넘에서는 뛰지 못한 타카이지만 새로운 팀으로 가자 곧바로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교체로 유럽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팀의 4대0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타카이는 "(입단 후) 첫 경기에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 뒤 토트넘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저격하는 것처럼 보이는 발언을 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는 출전하지 못해 정말 분했다. 그 분함을 안고, 이 반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내 자신에게 달려 있다"며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지난 반 시즌 동안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카이는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상태에서 출전이 불발되는 게 불만이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