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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절뚝" 韓 축구에 몸 바친 박지성과 그라운드 복귀→다시 감독 HERE WE GO! 맨유 레전드 "임시 감독 부임 거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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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로 돌아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가 친정을 구할 소방수로 복귀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각)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약 조건을 모두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계약은 거의 완료됐으며, 예상대로 이번 주에 최종 확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BBC도 '캐릭이 맨유 임시 감독에 가장 유력한 후보다. 구단 수뇌부는 선수들의 훈련 복귀 이전에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후벵 아모림을 경질했다. 2024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은 당시에는 촉망받는 감독이었다. 비록 유럽 5대 리그는 아니었지만, 포르투갈 무대에서 스포르팅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었다. 아모림의 부임 이후 맨유가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결말은 아름답지 못했다. 14개월가량 팀을 이끈 그는 경기력 문제, 선수 영입 등 여러 분야에서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그를 경질로 이끈 것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말 한 마디였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할 것이다.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구단 자체가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 구단 수뇌부를 찌른 비판의 한 마디가 아모림의 맨유 감독 생활을 마감시켰다. 맨유는 망설임 없이 아모림과의 이별을 결단했다.

아모림이 떠나자, 그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유가 당장 최고의 감독 매물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맨유는 임시 감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후보로는 맨유의 레전드인 두 인물이 리스트에 올랐다. 올레 군나스 솔샤르와 캐릭이었다. 당초 솔샤르가 앞섰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맨유 수뇌부의 선택은 결국 캐릭이었다.

캐릭은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맨유 코치로 일했던 캐릭은 지난 2021~2022시즌 당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사임하고, 잠시 감독 대행으로 맨유를 이끌었다. 비야레알, 첼시, 아스널을 상대했던 캐릭은 3경기를 2승 1무로 마치며 맨유에서 무패로 대행 역할을 마무리했다. 이후 캐릭은 2022년 10월부터 미들즈브러를 맡았으나, 2025년 6월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인해 경질됐다.

캐릭은 이후 절친한 동료인 박지성과 함께 한국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 등에 참석하는 등 지도자의 길을 잠시 휴식하며 시간을 보냈다. 레스터 시티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제안과 함께 2025~2026시즌을 끝까지 책임질 임시 감독으로 부임을 앞두게 됐다.

위기의 맨유를 구할 인물로 캐릭이 낙점됐다. 캐릭이 임시 감독으로서 다시 한번 맨유를 반등시킬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