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북아프리카 모로코 북동부 도시 우즈다(Oujda)에 약 25년 만에 폭설이 내려 주민들이 큰 놀라움과 환호를 보였다.
지난 7일(현지시각) 우즈다 도심에는 약 2㎝의 눈이 쌓였으며, 인근 마을에서는 최대 10㎝까지 기록됐다.
이번 눈은 강력한 저기압과 한랭 기단이 몰아치며 북아프리카 전역에 급격한 한파를 가져온 결과로 분석된다.
평소 겨울철 기온이 4~10도에 머무는 반건조 지역인 우즈다에서 눈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일부 현지 보도에서는 14년 전에도 눈이 내렸다고 전했으나, 기상 전문 매체 아라비아 웨더(Arabia Weather)는 약 25년 만의 폭설이라고 밝혔다.
눈으로 뒤덮인 거리와 지붕은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교외 지역에서는 눈 덮인 야자수 아래로 차량들이 눈길을 조심스럽게 지나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한 이용자는 "모로코에 눈이 내리다니 놀랍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는 "모두가 눈싸움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적었다.
한편, 유럽 전역을 강타한 한파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며 여행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핀란드 라플란드 키틸라 공항은 이날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며 여러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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