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번주 사실상 마지막 만남...담판 짓고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할까.
베테랑 FA 포수 장성우와 원소속팀 KT 위즈의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관건은 이제 해가 지나 스프링캠프 출발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캠프도 정상적으로 출발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고 말 것인가.
장성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협상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였다. 당장 대체 불가 주전 포수. 1990년생으로 적지는 않지만, 양의지(두산) 강민호(삼성) 등 선배 포수들도 좋은 대우를 받고 주전으로 활약하는 상황에 장성우도 다시 한 번 3~4년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소식이 없다. 일단 다른 팀에 갈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협상 창구가 원소속팀 KT와 단일화됐다. KT는 제안을 건넸다. 그런데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선수 입장에서 그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돈도 돈이지만 결국은 계약 기간이다. 베테랑 계약에서 어려운 게 바로 기간이다. KT는 2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우는 3년 이상을 원한다.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KT는 만남 과정에서 두 차례 조건을 수정했다. 첫 제시 조건보다 장성우에게 유리하게 조건을 변경했다. 하지만 기간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장성우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KT는 오는 21일 호주 질롱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제 1주일 정도 남았다. 장성우도 빨리 계약을 마무리해야 정상적으로 캠프에 갈 수 있다. 시간이 얼마 없다.
KT와 장성우는 이번 주 안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KT는 어떻게라도 장성우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시기상 이번 협상이 캠프에 가기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될 수도 있다. 그동안 연봉 협상 등에서 합의가 안된 이유로 캠프 늑장 출국 사례들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럴 수록 구단과 선수 사이 상처만 남는다.
KT는 이번 비시즌 10억원을 투자해 FA 포수 한승택을 데려왔다. 강현우, 조대현 두 능력 있는 유망주 포수들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장성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연 장성우와 KT의 두 번째 FA 계약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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