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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한-일 자존심 걸렸다" 버밍엄 백승호 VS 리즈 다나카, FA컵 32강 맞대결 성사!…황희찬은 4부 그림스비, 배준호는 풀럼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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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선수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영국축구협회(FA)는 13일(한국시각) 리버풀과 반슬리의 대회 3라운드(64강)전 종료 후 4라운드(32강) 대진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은 리그원(3부) 소속 반슬리를 4대1로 대파하고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1일 64강에서 캠브리지 유나이티드(4부)에 3대2 신승을 거두고 32강에 오른 백승호 소속팀 버밍엄 시티(2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와 다음달 15일 홈구장인 세인트 엔드류스에서 격돌한다. 리즈는 64강에서 더비 카운티(2부)를 3대1로 꺾었다.

2024년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이로써 지난 2024년 8월 풀럼과 EFL컵 2라운드(0대2 패)를 치른 후 약 1년 5개월만에 EPL 클럽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더구나 리즈는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백승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구단이다. 당시 챔피언십(2부)에서 승격을 노리던 리즈는 200만파운드(약 35억원)의 이적료를 버밍엄측에 제안했지만, 버밍엄의 반대에 부딪혀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백승호는 팀에 남아 당시 리그원에 속한 버밍엄의 2부 승격을 진두지휘했다. 그리고 지난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1부로 승격한 리즈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현재 리즈의 감독은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인 다니엘 파르케다.

백승호가 리즈전에 출전하면 리즈의 주전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와 중원 대결을 펼친다. 다나카는 2024년 8월 백승호 영입에 실패한 리즈가 영입한 일본 출신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다. FA컵 3라운드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캠브리지전에서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선제골 기점 역할을 한 백승호가 리즈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다면 EPL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백승호의 꿈은 EPL 진출이다. 백승호는 현재 A매치 23경기 3골, 백승호보다 한 살 어린 다나카는 A매치 35경기 8골을 기록 중이다. 둘은 나란히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참가가 점쳐진다.

스토크시티 공격수 배준호도 EPL을 상대한다. 2월 15일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스토크시티는 FA컵 64강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고 양민혁이 몸담은 코번트리 시티(2부)를 2대0으로 꺾었다.

2023년 8월 스토크시티에 입단해 세 시즌째 활약 중인 배준호는 2024년 1월 브라이튼과의 FA컵 3라운드(2대4 패) 이후 2년 1개월만에 EPL 클럽을 상대하게 됐다. 공교롭게 배준호 역시 FA컵 4라운드 상대팀인 풀럼 이적설과 연결된 적이 있다.

배준호는 풀럼전에서 멕시코 출신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와 월드컵을 앞두고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32강에서 슈르즈버리(4부)를 6대1로 대파한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은 또 4부팀인 그림스비 타운(4부)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2월 15일 그림스비 원정길에 오른다. 황희찬은 최근 7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밖에 리버풀과 브라이튼,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은 32강에서 EPL 클럽끼리 맞대결한다. 맨시티는 살포드 시티 혹은 스윈든 타운(이상 4부)과 격돌하고, 첼시는 2부 헐시티를 상대한다.

FA컵 64강에서 디펜딩 챔프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는 대파란을 일으킨 '기적의 팀' 매클스필드(6부)는 1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연속 기적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