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인 배우 손태영과의 혼전임신 비화를 고백했다.
권상우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희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14일 개봉하는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히트맨' 시리즈를 연출한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권상우는 가슴이 뜨거운 비밀의 남자 승민을 연기했다. 한때는 무대 위에서 꿈을 불태우던 락밴드 앰뷸런스의 보컬이었지만, 지금은 음악을 향한 미련을 가슴 깊이 묻어둔 채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결혼 당시 혼전임신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그는 "저희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땐 오해가 많기도 했고, 짧게나마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저희는 왜 이렇게 욕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애가 생겨서 '어쩌지?'하며 고민한 적도 없었고, '오케이, 바로 가자'고 하며 망설임 없었다. 덕분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룩희가 태어났고, 셋이서 함께 한 시간은 너무나 소중했다. 또 와이프가 유튜브를 오래 해서 오해와 편견을 날린 것 같아 감사하다. 오히려 요즘엔 제가 미국 집에 가면, 와이프한테 '안 찍어? 많이 찍어둬야지' 한다. 와이프도 혼자 미국 집에 오래 있으면 외로우니까, 같이 유튜브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25년 차를 맞은 그는 "신인 때 빼고 스타 배우로 산지는 약 6~7년 밖에 안된다. 그땐 정신없이 느끼지 못한 채 다 지나갔다. 결혼하고 나서 기혼배우로 18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결혼한 다음부터는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들어오는 작품의 성격도 달라지고, 광고 시장에서도 점점 제 모습이 사라졌다"며 "근데 저는 원래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고, 드라마든 영화든 현장에 있는 게 가장 중요했다. 어찌 보면 젊었을 때 많은 사랑을 받아봤고, 할 만큼 다 해봤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절 모른다. '말죽거리 잔혹사' 안 봤냐고 물어보면, '말죽거리 변호사'요? 하고 되묻더라. 이젠 세상이 달라진 걸 실감하고, 그저 제자리에서 충실히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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