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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우리 망했어" '충격' 챔피언 PSG 무너졌다…'승격팀' 파리FC에 '사상 첫 패배'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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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이 무너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FC와의 2025~2026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32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PSG는 후반 29분 조나단 이코네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이 대회 최다 우승팀(16회)인 PSG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였다. PSG는 지난해 무려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도 지난 9일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 4연패 및 통산 14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금빛 기운을 쏘아올린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파리FC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2(2부)에서 2위를 차지해 올 시즌 1부에 오른 '승격팀'이다. 파리FC가 프랑스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무대에 선 것은 1978~1979시즌 이후 무려 47년 만이다. 그동안 파리FC가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뛴 것도 1972~1973, 1973~1974, 1978~1979 세 시즌뿐이었다. 두 팀은 1978~1979시즌 리그1 무대에서 두 차례 '파리 더비'를 벌여 모두 무승부(1대1, 2대2)를 거뒀다.

1969년 창단한 파리FC는 1970년 스타드 생제르맹과 합병해 파리생제르맹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팀의 정체성을 놓고 내부 분열이 생기면서 1972년 다시 독립했다. 파리FC는 2024년 프랑스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이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과 함께 팀을 인수하면서 프랑스 프로축구의 판도를 바꿔놓을 팀으로 급부상했다.

두 팀은 지난 5일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대결에서 격돌했다. PSG는 파리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대1로 눌렀다. 하지만 파리FC가 8일 만에 같은 곳에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파리FC는 PSG에 2무1패 뒤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PSG는 이날 무려 21개의 슈팅(유효슈팅 8개)을 기록하고도 파리FC(슈팅 4개-유효슈팅 2개)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파리FC 수문장 오베드 은캄바디오의 선방에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이코네의 득점에 고개를 숙였다. 공교롭게도 이코네는 PSG의 유스팀 출신이다. PSG는 마지막까지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PSG 왕자님' 이강인은 이날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교체됐다. PSG는 '몇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최근 훈련에 복귀했으나 이날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