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다 운 좋게 8강에 올랐지만, 일본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치른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전반 30분 고이즈미 가이토의 크로스에 이은 후루야 슈스케의 헤딩 결승 골로 승부를 가른 뒤 후반 35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사토 류노스케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쐐기 골을 터트려 카타르를 무릎 꿇렸다.
앞서 시리아(5-0), 아랍에미리트(UAE, 3-0)를 연달아 물리쳤던 일본은 이로써 3전 전승(승점 9)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조 1위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일본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히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수월하게 카타르를 제압했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아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일본은 2016년과 2024년 카타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시작해 올해가 7번째인 이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대인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려졌다.
AFC에 따르면 오이와 고 일본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3차전에서 승리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해냈다"며 "이제 상승세를 유지하며 8강전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B조에서는 이날 시리아와 1-1로 비긴 UAE(승점 4·1승 1무 1패)가 일본에 이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UAE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 차에서 3골 밀린 시리아가 3위로 탈락했고, 3전 전패를 당한 카타르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16일 열릴 8강전에서 A조 2위 요르단과 만난다.
UAE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A조 1위 베트남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베트남도 개최국 사우디를 1-0으로 꺾는 등 3전 전승(5득점 1실점)으로 8강 진출을 이뤘다.
한편,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C조 3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승점 4(1승 1무 1패)에 그쳐 탈락할 뻔했으나 같은 시간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눌러 준 덕에 우즈베키스탄(승점 7·2승 1무)에 이은 조 2위로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레바논(승점 3·1승 2패)이 3위, 이란(승점 2·2무 1패)이 4위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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