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 남자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다음 시즌부터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1기 제2차 임시총회·제3차 이사회를 열고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외국선수 제도 개선이 주요 의제였다.
현행 외국인 선수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2026-2027시즌부터 '2명 보유·2명 출전'으로 변경됐다.
KBL은 2018-2019시즌까지 일부 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을 허용해오다가 2019-2020시즌부터는 국내 선수 입지 확보 등을 위해 모든 쿼터에 외국인 선수를 한 명씩만 기용하게 했다.
하지만 리그 경기력 제고 등을 위해 외국인 선수 출전이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이어졌고, KBL은 다음 시즌부터 2쿼터와 3쿼터에만 2명을 동시에 뛸 수 있게 했다.
1쿼터와 4쿼터는 1명만 나설 수 있다.
여기에 현재는 허용되지 않는 외국인 선수의 연봉 보장 계약도 이번 이사회를 통해 풀리면서 계약 유연성이 확대되고 인접 국가 리그와의 영입전에서도 경쟁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일부 변경됐다.
선수의 계약 소진 기준이 기존 정규리그 경기 2분의 1(27경기) 이상 출전 명단에서 출전 시간으로 바뀌었다.
FA 협상은 '챔피언결정전 종료 다음 날'에서 '챔피언결정전 종료일 기준 3일 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FA를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가 12월 31일까지 이적할 수 없었던 규정은 폐지됐고, FA 미체결 선수는 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리그 복귀 시에는 FA 신청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KBL 주치의 추가 선임으로 곽희철 위원을 의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으며, 임시총회에서는 이흥섭 원주 DB 단장의 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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