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이적설이 다시 점화됐다. 관심 구단은 무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의 아스 소속의 디아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각) '마테우 알레마니가 이강인을 만나기 위해 파리로 갔다'고 보도했다.
디아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렉터인 알레마니는 파리 생제르맹과 릴의 경기를 보며, 이강인 영입 협상을 가속화했다. 완전 이적 또는 임대 형태로 합류할 수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최우선 목표다. 아틀레티코는 중원 보강을 원한다. 코너 갤러거와 라스파도리 판매로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도 고려 중이다. 알레마니는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팀 전력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고, 여러 목표가 보도됐지만, 최우선 목표는 이강인이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팀 계획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었다. 2023~2024시즌까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이강인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합류한 후 엔리케 감독은 고정적인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초반까지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돌아가며 기용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공격진에 흐비차,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중원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를 주로 선발로 내보냈다.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혹은 컵 대회 결승에서도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일부 경기에서 겨우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지난해 여름까지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며,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등장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내비쳤다. EPL의 관심이 등장해 이강인의 잉글랜드 무대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이강인 영입 후보로 관심을 내비쳤다고 알려진 바 있다. 로익 탄지도 '이강인은 자신을 중심으로 이적시장이 흘러가는 것을 감지했기에 모든 옵션을 살피고 있다. 이미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관심을 표명했다. 세리에A 나폴리도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그럼에도 2025~2026시즌 잔류를 택했다. 본인의 가치를 경쟁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이강인은 25경기에서 3골2도움으로 활약했다. 중요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출전한 경기들에서는 꾸준히 활약했다. 다만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핵심 선수가 아니라는 점은 이강인에게도 뼈아프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금 이적 관심이 등장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아틀레티코다. 이미 2023년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당시에도 가장 강한 관심을 보였던 구단 중 하나다. 당시 계약에 가까워지기도 했으나, PSG가 갑작스럽게 협상에 뛰어들며 이강인을 놓쳤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이번 겨울 다시 데려올 계획에 돌입하며, 알레마니 디렉터까지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으로서도 본인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스페인 무대 복귀가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강인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스페인 무대의 관심이 등장했다. 핵심 선수와 뛰어난 로테이션 자원의 기로에서 고민 중인 이강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