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위한 만잔의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일본의 풋볼존은 17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월드컵 사전 캠프로는 몬테레이를 최종 조정 중이다'고 보도했다.
풋볼존은 '모리야스 감독은 사전 캠프지로 멕시코 몬테레이를 최종 조율 중임을 인정했다. 몬테레이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다. 그는 유럽으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다'고 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지난해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며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아시아 최강국인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 최강국의 희비도 조추첨부터 엇갈렸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FIFA랭킹 15위), 남아공(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가 속했다. 최고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에 가까운 조 구성에 성공했다. 반면 일본은 최악에 가깝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조 편성이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유럽 PO B패스에서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쟁쟁하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일본이 속한 F조를 가장 어려운 조 1위로 꼽으며 '강호들이 많지는 않지만, 순위가 비슷하기에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유럽 PO 확정 전에도 이미 격차가 크지 않으며, 폴란드나 우크라이나가 나설 가능성이 크기에 차이는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견제 자체도 심해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포트2에 속한 강팀으로 분류된만큼 다른 국가들도 일본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22년 대회 당시에는 일본을 간과했던 독일, 스페인이 실제로 무너진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팀들도 일본을 의식할 전망이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이 없어도 지향해야 한다"며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고 간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 연장선에 우승이 있다.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강한 마음을 갖고 이기다보면 자연스럽게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정은 쉽지 않다. 베이스캠프 선정부터 고민이었다. 앞서 일본은 꾸준히 미국 등을 방문해 여러 베이스캠프 후보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추첨 결과 일본은 댈러스에서 1, 3차전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2차전을 치른다. 댈러스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꾸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변수는 다른 국가들의 존재다. 포트1 국가들과 경쟁에 처한다면 오히려 후순위의 베이스캠프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베이스캠프는 미국, 사전 캠프는 멕시코 몬테레이로 결정하며,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대비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풋볼존은 '일본 대표팀은 몬테레이에서 더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개최국의 환경이나 기후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몬테레이에서 사전 캠프 진행 후 미국 내 베이스 캠프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시차는 최소화하고, 이동만 있을 예정이다"며 "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이점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베이스캠프로 과달라하라 두 지역을 낙점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사전 베이스캠프는 미국을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거론되고 있다. 두 도시는 고지대 적응에도 안성맞춤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