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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에 이별을 고합니다" 송민규, SNS에 눈물의 자필 편지…은사 김기동의 FC서울행 임박(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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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 더블 주역 송민규(27)가 전북팬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FC서울 이적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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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는 18일 오후 개인 인스타그램을 열어 녹색 편지지에 자필로 쓴 편지 세 장을 올렸다. 송민규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무척 어렵지만, 2025년을 뒤로 하고 전북 현대 소속으로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라고 작별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2021년 7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4년 반 동안 주력 윙어로 뛴 송민규는 "사실 저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국내에 남는다면 (전북과)재계약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외 팀들의 오퍼를 기다리며 시간이 지체되어갔고, 눈앞에서 이적이 최종 불발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또한 그 사이 현실적으로 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것이 죄송스러운 상황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전주성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진솔한 대화와 배려를 보여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이별을 고하게 되어 팬분들께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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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반을 돌아보면 전북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부심과 큰 행복을 느껴왔다"라는 송민규는 "특히 이적 첫 해에 우승을 한 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더블을 완성한 것은 전북 선수이기에 누릴 수 있던 역사였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경험이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준 동료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코칭 및 지원 스태프분들, 클럽 하우스에서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에겐 다른 이름의 가족과도 같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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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전북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송민규는 "특히 전주성에서나 원정길에서나 저의 자랑이자 뛰는 이유였던 팬분들....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팬분들의 얼굴과 함성이 마음에 남아 있다. 제 축구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전북 소속이 아닌 것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저 감사한 마음만 품고 새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다시 서로를 마주했을 때 더 멋진 모습이길 바라며 저 역시 멈추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축구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송민규는 5시즌 동안 K리그1에서만 132경기를 뛰어 24골 17도움을 기록했다. 2025시즌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안겼고, 시즌 베스트11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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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는 작별 편지에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복수의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송민규는 포항 시절 은사인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 입단을 앞뒀다. 지난해 전북과 계약이 끝나 이적료없는 자유계약(FA)으로 상암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민규는 최근 서울의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서울측은 18일 "송민규 영입을 추진중인 건 맞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민규가 서울에 입단하면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한 김진수 문선민과 다시 한솥밥을 먹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다음은 송민규 작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송민규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무척 어렵지만 2025년을 뒤로하고 전북현대 소속으로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국내에 남는다면 재계약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팀들의 오퍼를 기다리며 시간이 지체되어갔고, 눈앞에서 이적이 최종 불발 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사이 현실적으로 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것이 죄송스러운 상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진솔한 대화와 배려를 보여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이별을 고하게 되어 팬분들께는 죄송할 따름 입니다.

지난 4년 반을 돌아보면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부심과 큰 행복을 느껴왔습니다. 특히 이적 첫해에 우승을 한 후,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더블을 완성한 것은 전북 선수이기에 누릴 수 있던 역사였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준 동료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코칭 및 지원 스태프분들, 클럽 하우스에서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겐 다른 이름의 가족과도 같았습니다. 특히 전주성에서나 원정길에서나 저의 자랑이자 뛰는 이유였던 팬분들….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팬분들의 얼굴과 함성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제 축구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전북현대 소속이 아닌 것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저 감사한 마음만 품고 새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시 서로를 마주했을 때 더 멋진 모습이길 바라며, 저 역시 멈추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축구선수가 되겠습니다.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응원과 과분한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많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