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연구위원·김태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은 중국발 공급 증가와 경쟁 심화로 바이오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주가도 크게 부진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7조655억원, 29.5% 줄어든 2천744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9%가량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천343억원, 1천19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12.1%와 -44.4%다.
조 연구위원 등은 "어려운 소비 환경에도 식품은 선방했으나 바이오 부진이 전사 실적 훼손의 원인"이라며 "생물자원 매각 결정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손익에서 제외되고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은 매출이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할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 등은 지역별 매출과 영업이익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면서 "국내는 명절 시점 차이에 따라 매출이 줄어든 반면 해외는 외형 고성장세가 지속되나 원가 부담과 판촉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오는 기저 부담과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7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율이 예상보다 낮게 부과되면서 중국 경쟁업체들의 공급 물량 증가로 주요 아미노산 시황 회복세가 더딘 점을 짚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 역시 "올해 1분기 식품 부문은 미국 디저트 생산 차질 완화와 설날 시점 차이 영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나아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바이오 부문은 트립토판 시황 악화로 여전히 실적 가시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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