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연이어 추가공모 참여 계획 발표…"한국기술 독자성 증명"
카이스트는 재도전 불참 가닥…KT·코난은 공모 지침 보고 판단할 듯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내 AI 스타트업 2곳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만간 공고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선발전에 도전하기로 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파모 추가 공모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자 AI 탈락 팀 가운데 패자부활전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처음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구성했던 컨소시엄 외에 추가 업체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세한 사항은 정부 공고문이 올라오는 대로 확정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자사에 대해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이라 소개하며 "한국의 기술 독자성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또 지난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가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의 집약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LLM은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 개발·적용하면서 독자성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에 이어 또다른 AI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도 이날 "국대 AI 추가 선발에 재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릴리온랩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대기업과 스타트업 5~6곳이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며 "자사 주관 아래 3~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참여했던 신재민 대표가 2024년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9월 700억개(70B) 파라미터 규모의 LLM '트리(Tri)-70B'를 개발했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다.
트릴리온랩스는 지난해 7월 1차 공모 당시에는 의료 AI 기업 루닛이 주관한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나 예비 심사에서 탈락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패자부활전 참가를 공식화한 가운데 다른 AI 정예팀들 재도전 여부도 주목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은 지난주 1차 평가 결과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 이전 선발 과정에서 탈락한 5개 컨소시엄 중 카카오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사실상 불참으로 기운 분위기다.
나머지 컨소시엄인 KT와 코난테크놀로지는 여전히 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정부 지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IT 업계에서는 KT의 경우 공모에 응하더라도 실제 붙을지 불명확한 상황인 만큼 재도전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1개 팀을 추가 공모키로 하면서 최근 1차 평가에서 떨어진 2개 팀은 물론 과거 5개 정예팀 선발 당시 탈락한 카카오와 KT,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코난테크놀로지, KAIST 컨소시엄에도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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