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서초 어번캔버스(Urban Canvas)' 사업을 통해 잠수교 지하횡단보도를 감성적인 미디어아트와 안내 기능을 결합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늘어나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품격 있는 길목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어번캔버스 사업은 어둡게 느껴졌던 지하도, 골목 등 도시 곳곳의 소외된 공간을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초구의 도시 환경 개선 사업 중 하나다.
잠수교 지하횡단보도는 고터·세빛 관광특구의 주요 거점인 고투몰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보행 축인데, 그간 단조롭고 폐쇄적인 구조로 어둡고 삭막하게 느껴졌던 곳이다.
구는 이번 사업에서 일상적 통행 공간을 경험 중심의 예술공간으로 전환하는 공공디자인 전략을 추진했다. 진입부에 미디어 게이트와 배경 음악을 통해 지하횡단보도 특유의 폐쇄감을 완화하고, 안내 체계를 직관적으로 재정비했다.
내부는 다이크로익(dichroic) 필름을 활용해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적 재미를 제공하며 조명 개선을 통해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원베일리 공공보행로의 벽화부터 피카소 벽화,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여가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예술과 함께 걷는 길'이라는 경관 이미지를 구축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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