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영국·이탈리아 3국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을 위한 민관 계약이 영국의 사정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3국이 전투기 공동 개발을 위해 설립한 국제기관 'GIGO'(자이고)와 3국 방산 기업의 합작회사 '에지윙'간 계약은 원래 지난해 말까지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은 애초 지난해 여름에 방위력 정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 요구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증액하기로 하는 등 애초와 다른 상황이 발생해 사업액을 담는 '방위투자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는 작년 가을 확정 예정이었으나 올해 봄까지 늦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그때까지 차세대 전투기의 민관 계약을 맺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계약이 늦어지면 2035년 차세대 전투기를 배치하려던 당초 목표의 실현이 멀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3국은 2022년 12월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영국·이탈리아 유로파이터의 후속 모델이 될 차세대 전투기를 함께 개발해 2035년까지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일본이 미국 이외 국가와 방위 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첫 사례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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