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벤 데이비스의 토트넘 생활이 사실상 마무리될 위기다. 부상으로 다시 한번 수술을 받았다.
영국의 BBC는 24일(한국시각) '데이비스는 두 번째 수술을 받으며 이번 시즌 복귀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BBC는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웨일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서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는 추가 수술을 받으며 토트넘에서의 미래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18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자주 찾아오지 않았던 선발 기회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뛸 수 없었다. 부상이 찾아왔다. 전반 15분 데이비스는 상대 윙어 제러드 보웬을 막는 태클을 시도한 후 경기장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되어 고통을 호소하는 데이비스를 확인했다.
데이비스는 다리를 고정하고, 산소호흡기까지 착용한 후에야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결국 골절 부상이었다. 큰 부상을 당한 데이비스는 수술까지 받으며, 올 시즌 복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의 언론은 '벤 데이비스는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로 인해 웨일스의 월드컵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데이비스 복귀 예상 기간을 언급하지 않았다. 웨일스 대표팀은 3월 26일 보스니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이후 데이비스는 한 차례 수술을 받아 결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이후 3월 A매치 기간에서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두 번째 수술까지 진행되며, 데이비스는 올 시즌 복귀 가능성 자체가 불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았고, 주전에서 밀린 후에도 백업 멤버로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올 시즌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토트넘에서 보냈다. 손흥민과도 관계가 남달랐다. 데이비스는 과거부터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했다. 데이비스는 꾸준히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또한 그는 내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토트넘 소속 선수 중 가장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뛴 선수도 데이비스다. 다만 데이비스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올 시즌 이후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기에, 시즌 종료 이후 팀을 떠날 수 있다. 이적설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데이비스의 이적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됐다. 손흥민에 이어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 있다.
이미 영국 언론은 데이비스가 이번 부상으로 이탈하며 사실상 토트넘 커리어를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더선은 '데이비스는 웨스트햄전이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로서는 가장 아쉬운 마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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