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2루 서건창-3루 안치홍...충격 넘어 파격의 라인업 현실화 될까 "무한 경쟁이다"

by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한 서건창.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루 서건창-3루 안치홍 충격 대반전 라인업 볼 수 있나.

Advertisement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 가오슝에 스프링 캠프를 차리고 2026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설종진 신임 감독도 1군 첫 캠프 지휘. 이것저것 구상하느라 시간이 빨리 갈 수밖에 없다.

키움의 스프링 캠프 최대 숙제는 내야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것이다. 대들보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3루가 텅 비어버렸다.

Advertisement
유격수 포지션도 지난해 신인 어준서를 쓰며 겨우 메웠는데, 어준서가 안정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루도 딱히 주인이 없다. 1루만 최주환이 유력하다는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런 가운데 비시즌 큰 변수가 있었다. 2차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안치홍을 데려왔다. 또 '영원한 MVP' 서건창도 방출 아픔을 털고 극적으로 친정에 돌아왔다.

Advertisement
두 사람 모두 세월이 흘러 활동 반경이 좁아져 1루수 출전 비율이 높아졌지만, 리그를 대표하던 2루수들이었다. 키움은 단숨에 많은 2루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김태진에 작년 신인 염승원도 2루 잠정 후보다. 신인 박한결도 설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다.

22일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는 안치홍.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2/
그리고 핵심은 이 선수들이 3루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설 감독은 안치홍 이적이 확정됐을 때부터 그를 3루에 시험해보겠다고 공언했다. 마땅한 송성문 대체자가 없으니, 캠프에서 3루 수비를 시험해보고 괜찮다면 보직 전환을 생각해보겠다는 것. 그래야 타선 응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설 감독은 서건창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 3루 겸업 얘기다.

Advertisement
설 감독은 "서건창에게도 3루 준비를 한 번 해보자고 얘기했다. 안치홍과 마찬가지다. 최주환도 아직까지는 1루지만, 캠프에서 3루 연습을 시켜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송성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필살 대책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여동욱, 양현종 2년차 신인 선수들에게 갑자기 3루 주전 자리를 맡기는 것보다는 베테랑 선수들이 수비만 된다면 더 안정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2일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는 설종진 감독.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2/
피 말리는 경쟁이다. 언급됐던 선수들 모두 2루든, 3루든 기량만 보여주면 자기 자리를 만들 수 있다.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전력 구성상 어떻게든 버티기 위한 방법이다. 대신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서건창, 안치홍 모두 지난해 기회를 잃어 설움을 느꼈던 선수들이다. 신인급 선수들은 지금이 자신에게 찾아온 엄청난 기회임을 본능적으로 안다.

안치홍은 "글러브를 3개 챙겨 간다. 1, 2, 3루용 전부 다르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서건창은 몸상태 이슈로 당장은 2군에서 시작하지만, 캠프 중간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