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40도 폭염따위가, 두산의 열정을 어떻게 막아서겠는가.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1차 스프링 캠프인 호주 시드니에 입성했다. 한국시각 2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선수단은 현지시각 24일 도착해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선수단 공식 훈련 시작일인 25일 블랙타운 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24일 쉬지도 않고 코치들과 함께 스프링 캠프인 블랙타운 구장을 둘러본 김 감독은 "날씨와 환경 모두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현역이던 2000년 스프링 캠프로 이 구장을 딱 한 번 찾은 적이 있다고. 25년 만에 감독이 돼 돌아왔다.
25일 시드니 날씨는 '지옥 훈련'을 암시라도 하듯 섭씨 40도에 육박했다. 하지만 하루도 허투로 쓸 수 없는 김 감독과 선수들은 첫 날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주장 양의지를 필두로 오명진, 안재석, 김주오 등이 얼리워크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80억원 몸값의 FA 유격수 박찬호도 쉴 새 없이 펑고를 받아냈다.
김 감독은 훈련 개시 전 진행한 선수단 미팅을 통해 "나 또한 스프링캠프가 오랜만이다. 공항에서 선수들을 볼 때부터 설레는 마음이었다. 호주에 오기 전부터 각자가 준비를 분명히 했을 것이다. 개개인의 목표가 팀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 모두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꾸준히 노력해달라"라고 강조. 이어 "야구장에서 훈련할 때, 경기할 때 열심히만 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라. 경기장에서 프로 선수의 의무감을 갖고 임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최근 KBO리그 팀들은 스프링 캠프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턴을 하는 게 보통. 하지만 두산은 첫 두 턴을 4일 훈련, 1일 휴식으로 가져간다. 김 감독의 의지가 느껴지는 일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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