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8000만유로를 던지면 판이 흔들릴 것이다' EPL 첼시행 이적설에 꿈쩍않는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돌발 변수는 엄청난 '돈'이다
by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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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부자 구단 첼시가 수비 보강을 위해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를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올려놓은 건 팩트다. 유럽 이적 전문가들과 주요 매체들은 수비라인이 계속 흔들리는 첼시가 유럽 빅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김민재가 필요한 자원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수차례 전했다. 첼시 구단도 이런 보도를 한번도 부인하지 않았다. 뮌헨 구단과 김민재 측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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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김민재를 찍은 건 그들의 수비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달초 수뇌부와의 마찰 등으로 경질된 엔조 마레스카 전 감독도 수비(정확히 센터백) 보강을 해달라고 자주 요구했었다. 센터백 옵션이 현재 없는 게 아닌데 단단하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선수 보강으로 결론을 내렸고, 레이더를 돌렸다. 신임 로세니어 감독도 센터백 옵션을 더 갖고 싶어한다. 현재 첼시가 강력히 원하는 센터백은 두 명이다. 이미 나폴리와 뮌헨에서 검증을 마친 김민재와 젊은 수비수 제레미 자케(21·스타드 렌)다. 21세의 자케는 현재 프랑스 리그1 렌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출신 센터백이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좋고, 수준급의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발도 빠르고 축구 지능도 뛰어난 편이다.
제레미 자케(오른쪽)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자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첼시 뿐 아니라 라이벌 아스널 등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그의 이적료가 5600만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 등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자케 쪽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한다. 그런데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자케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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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진행 순서상 김민재는 자케 다음으로 판단된다. 김민재는 자케 만큼 급한 게 없다. 첼시도 김민재가 필요하지만 이적료가 합당해야 데려올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오버 페이'를 할 생각은 없는 것이다. 뮌헨 구단이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가 5000만유로였다. 뮌헨 구단이 5000만유로 보다 적은 금액을 받고 김민재를 첼시로 보낼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아직 김민재의 경기력과 나이를 감안할 때 손해보면서 팔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 일부 매체는 뮌헨이 8000만유로 제안을 받으면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첼시는 이번 겨울이 아니면 오는 여름 이적시장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이건 김민재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그는 이번 1월에 팀을 옮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시즌 중간에 팀을 옮기는 건 리스크가 크다. 리그가 돌아가는 와중에 새 팀에 적응하는 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모험이다. 여름 이적시장은 선택의 폭이 훨씬 다양해진다. 그 때는 김민재도, 뮌헨도, 첼시도 상황이 지금과 많이 바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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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 선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많은 경기 일정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센터백 옵션인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김민재 등을 돌아가면 선발 출전시켜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다. 출전 시간을 따지면 김민재가 센터백 중 세번째다.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이 싫으면 이적을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뮌헨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이미 뮌헨에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또 이번 시즌 정상에 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분데스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포칼컵 등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민재와 뮌헨 구단의 계약은 2028년 6월말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도 두 시즌이 남는다. 김민재도, 뮌헨 구단도 현 시점에서 이적을 놓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이적 전문가들은 "첼시가 상상을 초월하는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지 않는 한 김민재가 이번 달에 런던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