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그의 등판 여부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8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이번 WBC에서 투수로 등판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LA 다저스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2026 WBC 일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2023년 WBC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사사키 로키는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상당 기간을 결장하게 만든 오른쪽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같은 맥락에서 다저스는 지난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야마모토가 WBC에 불참하길 바랐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함께 WBC에 출전하는 선택을 했다. 일본 대표팀이 야마모토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면 오타니의 투수 기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에 따르면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출전 여부가 다음달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당장 오는 3월부터 WBC가 시작하지만, 여전히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의 등판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한 뒤, 지난 시즌 다시 투수로 복귀했다. 우완 투수인 오타니는 단계적으로 이닝을 늘리면서 몸 상태를 관리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면서 정상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네 차례 선발 중 세 경기에서 6이닝을 던졌다.
그럼에도 오타니가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올 시즌 오타니가 보다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동시에 추가적인 휴식을 줄 가능성도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WBC에서 일본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당시 그는 3경기에 등판했다. 2번의 선발 등판이 있었고, 미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왔다. 오타니는 당시 LA 에인절스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6 WBC에서도 오타니의 투구가 일본의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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