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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 빠진 구준엽, 1년째 故서희원 묘 찾아 함께 식사 "그녀 잊히지 않길" ('셀럽병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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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구준엽이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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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현실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해 낸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1990년대 당시 대만 예능에서 처음 만난 구준엽과 서희원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이별해야 했다. 당시 구준엽의 나이는 29살, 서희원은 22살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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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클론은 '초련'으로 메가 히트 치면서 대박을 터트렸고, 서희원도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이에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이를 출산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은 20년 뒤, 서희원의 이혼 소식과 함께 구준엽의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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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사랑으로 불린 두 사람의 결혼. 하지만 행복은 너무 짧았다.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단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서희원은 여행 닷새째에 세상을 떠난 것.

중증외상센터 작가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낙준은 "많은 질환의 첫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근데 서희원 씨는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지 않나. 고위험군이다.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합병증을 앓게 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폐에 염증이 생기면 폐가 딱딱해진다 폐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 심장 부담 급증, 심부전,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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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병원에서 열이 내렸다고 했는데, 만성질환자의 경우 열이 내렸다는 건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 발열은 몸이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회복이 아니라 몸이 항복해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면서 "큰 병원으로 가라고 권유한 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서희원의 심장은 멈췄다. 가족들은 병원으로 향했고, 서희원은 14시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치고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이송했다.

그녀가 떠난 지 1년, 제작진은 1주기를 맞아 그녀가 안치된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직접 찾았다.

그때 구준엽의 모습이 포착됐다. 구준엽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아내를 위한 음식을 준비해 와 이곳에서 함께 늦은 아침을 먹는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묘지를 찾은 구준엽은 "희원이는 나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있는데 내가 안 올 수가 있느냐"고 답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대만 교민은 "서희원 씨와 같이 찍은 사진, 액자를 묘비 앞에 꽂아 놓고 계셨다. 그 후에는 서희원 씨를 위해 준비한 식사를 묘비 위에 올려놓고 자신도 식사를 하시더라"며 "태블릿으로 두 분의 영상을 재생해서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제작진이 구준엽 씨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참 동안 아무 이야기도 못 했다더라. 모든 질문에 답이 눈물뿐이었다고 한다"면서 "그런 모습은 여러분께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준엽은 제작진을 통해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1주기인 2026년 2월 2일, 구준엽은 "팬들이 추억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직접 만든 동상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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