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방망이를 산산조각 내버리다니...
두산 베어스 필승조 경쟁에 지각변동이 일어날까.
두산이 야심차게 뽑은 아시아쿼터 투수 타무라가 첫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타무라는 14일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 캠프에서 합류 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임했다.
결과는 대성공. 타무라는 이날 1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148km를 찍었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기록으로 찍히는 이상의 강력한 구위로 호평을 받았다. 주무기인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도 섞어 던졌다.
압권은 양석환과의 대결. 양석환이 초구 직구를 받아쳤는데 방망이가 정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배트 끝 부분에 맞은 이유도 있었지만, 타무라의 공 자체가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양석환도 "내 힘이 이겨내지를 못했다"며 극찬했다. 타무라의 투구를 지켜본 김원형 감독도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인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타무라는 첫 라이브 피칭 후 "지금까지 불펜에서는 공의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했다면, 오늘은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투구를 했다"고 말하며 "처음 타자를 상대한 것 치고는 좋은 공들이 잘 들어갔다. 마지막 타자 상대 바깥쪽 제구도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연습해온 부분들이 잘나왔다"고 밝혔다.
타무라는 2024 시즌 34홈런을 친 타자 양석환이 구위에 깜짝 놀랐다는 얘기를 전해주자 유창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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