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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불운한 '중국 차준환', 올림픽 '라스트 댄스' 6분 전 스케이트 끈 '뚝' 끊어져…아쉬운 17위에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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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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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의 간판 피겨 스케이팅 스타 진보양(29)이 올림픽의 마지막 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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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양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리 스케이팅 142.53점, 총점 229.08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할 것이 유력한 진보양은 세 번의 동계올림픽을 돌아보며 "후회는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다시 한 번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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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한민국의 차준환처럼, 중국 피겨의 천재 유망주로 각광을 받은 진보양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중국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최고 성적인 4위,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9위를 거뒀다. 반복되는 부상 슬럼프에 결국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진보양은 세 번의 동계올림픽 여정을 "멋지고 보람있는 경험"이라고 표현하며,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그 답"이라고 했다. 이어 "내 나이 또래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흔치 않다"며 "지금 이 순간, 이 정도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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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경기를 앞두곤 돌발 변수가 생겼다. 경기 시작 6분 전 워밍업을 하던 중 갑자기 신발끈이 끊어진 것. 진보양은 "신발끈이 특별히 큰 영향을 준 건 아니었다. 착지할 때 충격력만 조금 달랐을 뿐"이라며 "대부분의 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연기를 마친 다른 동료에게 인사하는 차준환.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4/
대한민국 피겨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은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해 총점 273.92점을 얻어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사토와는 불과 0.98점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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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고, 2022년 대회에선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첫 메달 획득을 노렸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프리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안정적으로 성공한 차준환은 이어지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지만, 결국 한끗 차이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 올림픽(알프스)이 열리는 2030년에 지금 진보양의 나이인 29세가 되는 차준환은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단정짓고 나선 것은 아니다. 다음이 정말 있을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지난 4년간 좋은 순간이 많았지만, 힘든 순간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도 늘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달려와서 목표를 하나씩 이뤘다. 험난한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당분간은)숨 쉴 시간을 주고 싶다. 최선을 다했기에 이번 경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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