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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김재환 수비 약하다고 안내보냅니까" 김민석에게 기회가 올까, 3할로 보답해야 한다 [시드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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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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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형우, 김재환이 아니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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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감독들마다 성향이 조금씩 다르다. 주전을 정하면 쭉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 있고, 상대와 선수 컨디션에 따라 라인업을 변경하는 감독도 있다.

공격이냐, 수비냐를 더 중시하는 것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방망이 실력이 비슷하다면, 무조건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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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마다 실력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공격이 탁월한 선수가 있다면 수비가 부족할 때가 있고, 또 그 반대일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감독은 어렵다. 어디에 무게를 더 두고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6명의 선수가 좌익수 한 자리를 놓고 죽음의 경쟁중이다. 김민석, 김주오, 김인태, 홍성호, 김동준에 유틸리티 플레이어 박지훈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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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은 아직 누가 앞서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매우 조심스럽다. 경쟁이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경쟁은 경쟁이다. 일단 방망이 재능으로는 김민석이 주목을 받는다. 변수는 고졸 신인 김주오다. 공-수 모두 기대 이상의 안정감이 있다. 베테랑 김인태 등도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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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 기자
김 감독은 '제2의 이정후' 평가를 받던 김민석에 대해 "이번 비시즌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민석이 확 앞서나간다고 할 수 없는 게 수비다. 김민석도 이정후처럼 고교 시절까지 내야수였다. 프로에 와 내야로 전향했다. 어깨가 약하고 한 건 아닌데, 타구 판단과 공을 잡아 송구하는 동작 등이 아직 프로 레벨로는 부족한 게 확연히 보인다.

하지만 수비가 약하다고 주전 좌익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최형우(삼성), 김재환(SSG)이 대표적이다. 오랜 시간 좌익수로 활약했다. 그들의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에서 가장 쉽다는 좌익수 포지션을 맡긴 것이다. 이 선수들도 처음에는 수비가 매우 어설펐지만, 세월이 흐르며 나름의 기술을 터득했다.

김 감독은 "물론 나는 수비가 강한 선수를 우선으로 선택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김민석이 만약 3할을 안정적으로 친다고 하면, 수비가 조금 약하다고 내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최형우, 김재환처럼 방망이를 치면 어떤 감독이라도 그들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이 테이블세터에서 출루율을 높여준다고 하면 박찬호-김민석으로 이어지는 상위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김 감독은 "그래서 김민석에게 외야에서 잡으면 빠르고 강하게 내야수에게 연결시켜주는 송구 훈련을 주문했다. 그게 효율적일 거라 봤다. 김민석이 그 부분을 알고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수석코치 역시 "전문 외야수들보다 약간 부족하다 뿐이지,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어깨가 워낙 강하니, 자리를 잡으면 수비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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