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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파파, 子 발달장애에 이혼 위기 "결국 美로 떠나..가족 지키기 위한 선택" ('동상이몽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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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아들의 발달장애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내와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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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카페 창업에 나선 서은혜, 조영남 부부의 스승을 자처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동준 셰프는 서은혜 가족에게 프랑스 요리를 한상 대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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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셰프는 '아들과 외식하냐'라는 물음에 "많이 노력하는 편인데, 아이가 어릴 때 감각적으로 안 좋았다. 비행기도 못 타고 지하철도 못 탔다. 작은 공간에 들어가는 걸 두려워 했다"며 "대중이 있는 식당에 가는 걸 아내도 힘들어했다. 저도 항상 긴장해야 했다. 첫번째는 제가 레스토랑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손님에게 방해될까봐 그런 것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동준 셰프는 아들의 발달장애를 처음 알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재진이가 18개월 됐을 때 아내랑 저랑 둘 다 일을 해야 해서 유치원을 빨리 갔다. 그런데 유치원 갈때마다 저희랑 떨어지길 싫어하고 많이 울었다. 유치원에서도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4개월에 두번째 생일날 아들의 파티를 하기 위해 유치원에 방문했는데, 처음 재진이와 같은 나이 또래 아이를 보게 된 거다. 근데 '아 재진이와 아이들이 너무 다르다' 깨달았다. 조금 다른 게 아니었다"라며 "제가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에게 '아무래도 우리가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는데, 아내는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럴리가 없다. 느릴 수 있다.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하더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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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병원 진단 결과 아들은 발달장애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준 셰프는 "병원에서 듣고 나오는데 차에서 저도, 아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집에 왔다"며 "사실 아이는 모든 부모의 꿈이다. 저희 부모님한테도 주연은 저고, 저의 주연도 아이다. 근데 갑자기 주인공이 죽는 느낌이었다. 꿈이 없어지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아이를 서울대 보내야지, 연기자로 만들어야지'라고 꾸던 기대가 깨지면서 '과연 우리 아이는 학교 갈 수 있을까', '말을 할 수 있을까' 등 낮은 꿈으로 떨어지니까 그때 많이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부 사이에도 큰 시련이 있었다. 이동준 셰프는 "사는 게 너무 힘드니까 아내와 부부상담을 받았다. 왜냐하면 아내랑 저랑 둘 다 너무 힘들었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수 없었다. 아내가 힘들다고 얘기하면 제가 '나도 힘들어' 이렇게 반응했다. 이런 상황이 고통이 1년정도 이어졌다. 상담결과 저는 자존감이 제로고 아내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사실 거의 이혼으로 가고있었다. 하지만 저는 이혼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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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요리를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그때는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요리를 멈춘 채 아무것도 없는 미국으로 간거다. 같이 세명이든 어떻게든 살아보자 싶었다. 사랑이 모든 걸 다 이기더라. 아이가 가족의 사랑을 먹으면서 많이 치유되고 아내와 저도 단단한 팀이 됐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내와 아들은 치료를 위해 미국에서 8년정도 생활하다가 지금은 태국 방콕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이동준 셰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이 있는 태국에서 함께한다"고 넘치는 가족애를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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