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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인데 벌써 165㎞ 쾅쾅? "특별한 선수" 천하의 저지도 혀를 내둘렀다…ML 열광시킨 23세 '불꽃' 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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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그랑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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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그랑주 SNS
사진=라그랑주 SNS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스프링캠프 합류와 함께 이미 몸이 완성 단계다. 23세 파이어볼러의 강렬한 불꽃이 뉴욕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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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라그랑주(23)가 그 주인공이다. 라그랑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102.6마일(약 165㎞)의 직구를 던져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투구수는 총 49개.

핀스트라이프의 중심, 지난해 타격왕(3할3푼1리)에 53홈런을 쏘아올린 애런 저지도 혀를 내둘렀다. 라이브배팅에서 이런 강속구를 만날 거란 생각은 미처 못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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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는 MLB 유망주 랭킹 전체 2위에 빛나는 특급 유망주다. 양키스가 애지중지 키워온 영건이다.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뛰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삼진이 168개, 볼넷은 62개에 불과했다. 평균 99마일의 직구, 그에 준하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던진다. 구위야 말할 나위가 없지만, 제구가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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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그랑주는 라이브피칭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라이브배팅에 나선 저지. 연합뉴스
그런데 타석에 저지가 나타난 것. 라그랑주는 저지에게 99.3마일(약 160㎞)의 광속구를 던졌지만, 저지는 이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던지는 라그랑주 위에 나는 저지 있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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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그랑주는 위축되지 않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코디 벨린저 등 왕년의 거포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강속구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다시 만난 저지에겐 삼진을 빼앗았다.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에 이은 165㎞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이날 라그랑주의 최고 구속이었다.

저지는 3번째 대결에선 다시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겁없는 신예'를 진심으로 대했다. 저지는 "스피드건에 102.6마일이 찍힌 걸 나도 봤다. 강타자들 상대로 기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더라. 양키스 선수다운 태도다. 구위 뿐 아니라 그런 태도가 마음에 든다"면서 "특별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사진=라그랑주 SNS
라그랑주는 "대선수들과 함께 캠프를 치르는 자체로 기분이 좋다. 지금은 나도 그들과 똑같은 위치에 있다. 비시즌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 시점에선 선발 유망주로 분류되지만, 경우에 따라 예정보다 일찍 콜업해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전체 선수단이 참가한 첫날, 꽉찬 관중석 앞에서 그런 공을 던졌다는 게 마음에 든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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