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탄성을 자아낸 홈런.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2026 시즌에는 확실한 테이블 세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민석이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 캠프 마지막 청백전을 시원한 홈런으로 시작하게 만들었다.
김민석은 18일 블랙타운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청팀 1번타자로 나섰다.
1회초 선두로 나온 김민석은 백팀 선발 이영하가 던진 초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만들어냈다.
이영하는 이번 캠프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로 꼽힌다. 경기 시작 전 연습 투구 때도 대포알 같은 공을 뿌리며 무력 시위를 했다.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였을까. 김민석 상대 초구를 한가운데로 꽂았다. 나쁜 공도 아니었다. 무려 150km의 강속구였다.
김민석이 수 싸움에서 앞섰다. 이영하의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맞는 순간 대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공이 빠르고 강하게 외야쪽으로 뻗어나갔다.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좌익수 포지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 김주오, 김인태, 홍성호, 김동준에 유틸리티 박지훈까지 6명이 좌익수 잠재 후보들.
두산은 이날 청백전을 끝으로 시드니 일정을 마치고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로 넘어가는데, 김민석이 그 전 김원형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 감독은 "이번 스프링 캠프를 통해 김민석의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했었다.
김민석의 청팀은 4대3으로 승리했고, 김민석은 우수 타자 상금을 받았다. 김민석은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야구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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