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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락사고 다음 날 병원 침대에 누워 레오에 작별 인사를 했다.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전방십자인대를 다쳤을 때도 내 곁을 지켜줬다. 소치올림픽을 볼 때는 소파에서 나를 안아주었다. 내가 낙담했을 때 나를 일으켰고, 지난 13년 동안 우린 많은 일을 함께 겪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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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은 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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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드엔딩이 기다리고 있었다. 본은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활강에서 13초 만에 쓰러졌다. 깃대에 부딪힌 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추락한 후 설원 위를 뒹굴었다. 끝이었다. 본은 일어나지 못했고,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검사 결과, 왼쪽 다리 경골이 복합 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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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7일 자신의 X계정에 '일주일 넘게 내 발로 제대로 디뎌본 적이 없다. 경기 이후 병원 침대에 누워 꼼짝도 못 했다'며 '아직 설 순 없지만, 고국 땅을 밟으니 정말 기분이 좋다. 이탈리아에서 나를 잘 보살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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