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스널이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 가능성을 두고 불안감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 그들은 승점을 맘먹은 대로 쌓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영 신통치 않다. 리그 8경기에서 3승4무1패다. 패배는 적지만 무승부가 네 차례다. 승점을 최대 24점 가져올 수 있었는데 13점 획득에 그쳤다. 선두에 있지만 불안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이 53점. 한 경기를 더 한 아스널(승점 58)과 5점 차이다. 맨시티가 다음 경기(뉴캐슬)를 승리할 경우 승점차는 2점으로 확 좁혀진다. 그 다음부터는 선두 유지를 넘어 우승 가능성에 대한 장담이 불가능해진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울버햄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서 2대2로 비겼다. 2-0으로 크게 앞서며 다잡았던 경기를 막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2골을 내주면 비겼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으로 2점을 손해보고 말았다. 아스널은 직전 브렌트포드전에서도 1대1로 비겼다.
아스널은 전반 5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 후반 11분 인카피에의 두번째골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울버햄튼의 후반전 공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16분 우고 부에노에게 한골을 내주면 1-2로 추격을 당했고, 후반전 추가 시간 4분에 조커 톰 에도지에게 동점골(2-2)을 내주며 비기고 말았다. 만 19세 에도지는 EPL 데뷔전에서 아스널 상대로 골맛을 봤다. 이날 울버햄튼 공격의 핵 황희찬은 부상으로 출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아스널 사령탑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승점 2점을 놓쳐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 스스로를 탓해야 하며, 울버햄튼이 열심히 한 걸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우리의 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우리는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들에서 우리의 수준과 매우 거리가 멀었다.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응징을 당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실제로 벌을 받았다. 리그 선두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차례대로 너무 서투르게 처리했다. 그 결과, 경기 지배력과 통제권을 전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수들 곁을 지키며 그들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들인지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스널은 앞으로 리그 11경기가 남았다. 홈 6경기와 원정 5경기다. 그 일정을 보면 토트넘(원정)-첼시(홈)-브라이턴(원정)-에버턴(홈)-본머스(홈)-맨시티(원정)-뉴캐슬(홈)-풀럼(홈)-웨스트햄(원정)-번리(홈)-크리스털팰리스(원정) 순이다. 4월에 있을 맨시티 원정이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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